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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xman의 아웃도어 라이프/flexman의 바깥잠

내 생에 첫 백팩, 2016년 굴업도 백패킹을 추억하며...

백패킹이라는 단어조차 어색 돋던 3년 전.

"어차피 내려올 거 뭐하러 올라가?"

라고 생각할 정도로 등산에 대한 생각이 1도 없었던 내가 본격적으로 산뽕을 맞고 열심히 산에 오르던 시기이기도 했다.

 

네이버 초보등산카페 "산의 품으로"에 가입하여 매주 산에 갔을 정도로 열정이 넘쳤던 이 시기에 처음으로 바깥 잠을 자러 갔었다.

장비도 없던 내게 카페에서 친해진 동생 경진이가 장비를 빌려 주었고, 함께 하는 동행들의 배려하에 초보백패커로서 머리를 올리게 되었다.

 

백패킹의 성지 굴업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좋은 사람들과 먹방도 찍고...

일몰을 보며 지나간 연인도 떠올리고...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새로운 결심을 하기도 했던 2016년 6월 5일~6일.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사진으로나마 그 날을 추억해 본다.